♩ 취미생활18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feat. 윤주상, 양희경) 사랑하는 아내, 당신만을 바라보는 어머니.. 하지만 돈도 없고 희망도 없는 삶을 살아가는 당신. 당신이 죽는다면 거액의 돈이 가족에게 지급된다. 죽음을 택하겠는가? 하지 않겠는가?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을 휩쓴 작품이 있다. 바로 '아침바다 갈매기는'(감독 박이웅)이라는 국내 영화다. 영화를 예매하는 것은 다행히 어렵지 않았다. 신도림역의 롯데시네마는 예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20석 규모의 작은 아르떼관을 운영한다. 나는 이곳에서 이 영화를 봤다. (아래에 작성한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영화를 보고자 한다면 읽는 것을 멈춰주시기 바랍니다.)영화는 작은 어촌 마을이 배경이다. 이 마을의 젊은 어부 용수는 동태같은 눈으로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간다. 그는 이 가난과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 2024. 12. 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오늘 출근길에 문득 고전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밀리의 서재를 켜고, 오래전 힘들었던 내 마음을 위로했던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찾아 노란 버튼을 눌렀다. 여러 번 읽었다고 생각했던 작품이지만, 고전은 늘 읽는 시점과 상황에 따라 새로운 깨달음과 감동을 전해주곤 한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 작품은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깊이 탐구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천사 미하일이 인간 세상에서 세 가지 진리를 깨닫는 과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핵심을 조명한다. 이야기는 가난한 구두장이 세몬이 길가에서 벌거벗은 채 쓰러져 있는 미하일을 발견하고, 그를 집으로 데려와 돌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미하일은 세몬의 집에서 구두 만드는 일을 배우며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는 세 .. 2024. 11. 19. '보통의 가족' 후기 | 영화관에서 "내 자식이 사람을 죽였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았다. 당신이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인가? 아이의 미래를 위해 모르는 척 덮을 것인가?" 오늘 리뷰할 영화는 드라마임에도 액션극 같은 스릴을 선사하는 '보통의 가족'입니다. 이 영화는 2024년 10월 16일에 개봉했어요. 저는 개봉 다음날 바로 관람했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그 여운이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자녀가 있는 친구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어, 아내분과 꼭 보라고 강력히 추천했죠. 영화를 다 본 후, 친구 부부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그들의 대답은 맨 아래에 작성해 두었습니다. 이 작품은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의 소설 .. 2024. 11. 13. 꾸준함에 대하여 (feat.황정민, 짠한형, 이동우, 김경식) 오늘 짠한형 EP.67에는 과거 틴틴파이브의 멤버였던 김경식과 이동우가 나옵니다. 호스트인 신동엽을 포함해 이들은 여전히 개구진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찐친들이죠. 특히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배우 황정민의 에피소드가 살짝 언급되었는데요. 신동엽이 기억하는 황정민은 대학 시절 배우보다는 세트와 조명을 만지는 스태프에 가까웠다고 합니다.또한 개그맨 이동우는 고등학교 시절 황정민과 짝꿍이었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 황정민은 시골에서 예고로 전학 온, 연기를 정말 못하던 친구(?)였다고 합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지만, 주변 친구들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연기하지 말라"는 조언을 하곤 했다고 해요. 당시 이동우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끼가 넘치고 주목받는 스타였기에, 짝꿍인 황정민에게 기대하는 수준도 달랐.. 2024. 11. 11. '전,란' 후기 | 넷플릭스 영화 영화 '전,란'을 이제야 보았습니다. 약 한 달 전인 2024년 10월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사극 영화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강동원과 박정민이 주연을 맡아 더욱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바쁜 일정 탓에 이제서야 보게 되었지만, 그만큼 기다림의 가치가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상황 묘사와 인물 간의 관계, 짜릿한 액션이 어우러져 마치 '활극'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두 남자의 신분과 운명을 둘러싼 갈등과 우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1.줄거리- 영화는 조선 최고의 무신 집안의 아들 '이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양인이었던 천영은 어떤 사연 끝에 노비가 되어 종려의 집에 .. 2024. 11. 9. 죽기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3가지 이야기 한 요양원에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은 정해진 양식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다음의 주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오픈 테스트 방식이었다. 그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다시 태어난다면 어떻게 살고 싶은가요? 그 결과는 놀라웠다. 자율적으로 작성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내용을 정리해보니 크게 3가지 이야기로 모아졌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지금 우리에게 남겨주고 싶은 그 이야기를 알아보자. 첫 번째, 내 마음대로 살아가면 좋겠다. 나에 대한 이야기 한번 생각해보자. 당신은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지금 나를 위해 살고 있는가?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만들어진 사회의 규정 안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그 교육 방식에 따라 성장하고 직장에 취업하는 등 살아간다. 이것은 생업을 .. 2021. 8. 22. 이전 1 2 3 다음